현재까지 공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세계 CD롬 드라이브 시장이 내년에는업체들의 본격적인 생산설비 증설로 공급과잉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의 "아시안소스"지가 최근 전세계 CD롬 드라이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생산계획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CD롬 드라이브 수요는 지난해보다 47% 정도 늘어난 3천3백20만대에 달하는데 비해 공급물량은 3천 만대에 머물러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본.대만.싱가포르및 한국등의 CD롬 드라이브 업체들이 생산설비 확충에 본격 나서 내년 전세계 CD롬 드라이브 공급량은 5천만대에 육박、 예상수요 4천5백만대보다 5백만대 정도 공급초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전망됐다. 주요업체별 설비확충 계획은 일본 미쓰미가 필리핀에 월 10만대 정도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것을 비롯、 소니는 중국에 대단위 공장을、 NEC와 도시 바도 각각 아시아 지역에 월산 10만~30만대 이상의 CD롬 드라이브및 DVD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대만 CD롬 드라이브 업체의 경우 에이서가 말레이시아에 월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 엘리트.BTC.호팩스.렉시젠등도 각각 월 10만대 정도의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아즈텍이 중국에 월산 1백만대 규모의 CD롬 드라이브 공장을 짓고 있으며 윈즈.옵틱스 스토리지.크리에이티브등도 올 연말까지 각각 월 생산능력을 50만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CD롬 드라이브시장에서 주요업체로 급부상한 LG전자가 연말까지월 1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비롯 삼성전자와 태일정밀도 월 생산 능력을 각각 30만대、 20만대로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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