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품 계열사 변화 바람 부나

삼성전관.삼성전기.삼성코닝 등 삼성 부품계열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것인가. 최근 그룹 인사에서 이들 기업의 사령탑이 일제히 바뀌거나 승진, 부품계 열사의 변화 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들 삼성 부품 계열사는 모두 올해 사상최고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정점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동시에 막대한국내외 투자, 신규 사업 진출 등 "벌여 놓은 일"도 많다. 이런 상황은 이들 회사가 모두 전환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만큼 대표이사의 변경은 기업의 변화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사령탑이 "직 위 진급"한 삼성전기보다는 삼성전관의 변화가 클 것이며 그보다는 삼성코닝 의 탈바꿈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신임 손욱 대표의 경력으로 미루어 변화 속도에 대한 예상이 엇갈린다. 손 대표는 오랫동안 그룹 전략기획팀과 전자소그룹 전략기획실장 을맡아왔다. 전자분야에 관한한 "역대 최고"의 전략기획통이라는 것이 그룹 내의 평가다.

TFT LCD의 전자.전관간 사업영역 조정을 비롯, 그간 전관이 추진해왔던대부분의 사업을 전자소그룹 차원에서 직간접으로 다뤄왔다. 이 때문에 업무 의연속성 차원에서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뼈대"는 이미 전임 윤종룡 사장시절에 "함께" 구축해 놓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만만치않은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 손대표가 전관을 잘알기 때문에 그만큼 나름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고 방향도 가지고 있어의외의 "파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삼성코닝은 변화가 있다면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신임 안기훈 대표 는이공계통이 사령탑을 맡게된다는 전자소그룹의 관행을 깨고 "관리"에 강한 타입으로 알려졌으며 그간 코닝과의 연관도 별로 없었다. 특히 삼성코닝은 합작선인 미국 코닝과 가끔 "현안"이 발생할뿐 아니라 내년에는 해외공장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게 집중된다. 이런 "정황증거" 탓에 뛰어난관리통으로 알려진 안대표의 선임은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들업체의 개편 윤곽은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가시화될 것으로보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변화의 바람은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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