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업체들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비디오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 값을 최근 잇따라 내리고 있어 국내가전업계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JVC.파나소닉.산요 등 중국의 비디오CDP시장 에참여한 일본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시판되는 비디오CDP의 값을 지난 상반기대비 10~20%정도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한국제품과 일본제품의 가격차이가 좁혀져 국내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고 가격인하와 제품구색의 다양화를통해 일본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소니와 파이어니어 등은 최근 중국시장에 내놓은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LDP)복합비디오CDP의 가격을 최근 7천5백~8천원(75만~80만원상당)으로 지난상반기보다 1천원 가까이 내렸고 JVC.산요 등은 5천원을 웃돌았던 비디오CDP 단품가격을 최근 일부 모델의 경우 4천원대로 낮췄다.
이로써 일본제품과 국산제품의 가격차이는 단품의 경우 지난 상반기 2천원 대에서 최근 1천원대로、 복합제품의 경우 4천원대에서 3천원대로 각각 좁혀졌다. 일본업체들은 또 내년에 가격재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인하대상을 앞으로전모델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내업체관계자들은 "이같은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제품의 가격은 여전히 우리제품보다 비싸 당장 시장점유율유지에는 문제가 없지만내년하반기부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가격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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