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바로 그것이었군. 고비는 웃음이 나왔다. 그들은 사립 탐정을 원하는 것이다. 하루 반나절은 사라지는 도시에서 행방불명된 사람을 찾는 데에대륙에서 온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조금 실망스러울 정도였지만 어쨌든 사실을 알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진다.
"안됐지만 그 일에서 손뗀 지 꽤 되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학문에만 매달려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헛걸음하시게 해서. 크롤&가와사키사에는 연락 해보셨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탐정망도 있고 꽤 잘한다는 것 같던데요?""잘 압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필요한 분은 박사님이십니다. 그렇지 않다면제가이렇게까지 실례를 무릅쓰고 기다리지는 않았을 겁니다.""말씀드렸다시피 전 그 일을 그만둔 지가 이미 오래 됐습니다. 컨설팅은 가끔 하지만요." "요즘 시세이도 디오르사에서 연구 활동하신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 신 상품 "윤회(윤회)화장품"에 대해 연구조사를 해주셨다면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전생의 업보가 있다죠? 동물을 학대했다든가 하면 그 잔재가 이생에 나타나는데 이 획기적인 크림을 바르면 그 윤회의 PH 균형을 맞춘다더군요. 정말 기발한 제품입니다!" 고비는 무표정하게 그를 바라본다.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은 유전자에 조금씩 스며들어서 피부에 그 영향이 나타납니다. 그건 그렇고, 시세이도에 내는 보고서가 기밀 서류에 해당되는줄알았는데 다들 벌써 아나 보죠?" "아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 단지 박사님의 그 직관적인 접근 방법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제품은 지금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지 않습니까? 거 뭐라더라? 윤회 클린저든가요? 박사님의 혜안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 소비자들에게 쓰이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고맙습니다. 그런데 와다씨, 전 사실 지금 굉장히 피곤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몇 말씀만 더 드리고 가죠. 최근에 행방불명된 사람 찾는 일을하 신 적 있죠? 오노 신경산업사였죠? 생각나십니까? 그 회사의 사장을 찾아내는 일에 손수 나서셨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습니까?""아주 철저한 조사를 하셨군요. 돌려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 사건은 정말 예외적인 경우였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저 그런 일 안한 지 몇 년 됐습니다.
어쨌든 거기까지 아신다면 제가 그 일을 해결 못한 것도 아시겠군요. 그사장이라는 사람, 끝까지 못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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