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탄탈 콘덴서 공급부족 장기화

컴퓨터.정보통신기기 등에 많이 쓰이는 칩탄탈 콘덴서의 공급부족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제품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상황이 불안해지고 있다.

9일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공급이 달리기 시작했던 칩탄탈 콘덴서가 1년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침탄탈 콘덴서 수급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칩탄탈 콘덴서의 가격은 제품별로 평균 20%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유통업체들은 물량확보를 위해 제품 사재기를 시도하고 있는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칩탄탈 콘덴서를 많이 필요로 하는 컴퓨터.정보통신기기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팽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대우전자부품 등 국내업체와 AVX교세라.스플라그.마쓰시타.NEC.토아 등 외국업체들이 생산규모를 더 이상 확충하지 않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VX교세라사가 공장이전과 함께 칩탄탈 콘덴서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 화되고 있다.

부품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께 AVX교세라가 공장이전으로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 회사가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16V 10마이크로패럿의 경우 상가에서 두달전보다 28%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 고실정"이라고 밝혔다.

칩탄탈 콘덴서의 가격이 지난 2년동안 평균 40%정도 폭등한 상황에서 최근16V 10마이크로패럿 제품도 20%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세트업체 들에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