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방송3사의 만화 프로그램 제작이 부진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화산업이 영상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 차커짐에 따라 극장용 만화영화 제작사업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으나 방송3 사의 만화 프로그램 제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국내 만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때 만화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제작, 방송했던 KBS는 최근들어 새로운 만화 프로그램을 전혀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MBC 역시 현재 방송하고 있는 만화 프로그램 가운데 자체 제작물이 한 편도없는 상태이며 SBS만이 최근들어 6일 첫 방송된 "빛돌이 우주 2만리"를 새로운 자체 제작 만화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만화도 한.미 공동 제작인데다 프로그램 판권마저 미국 업체가 갖고 있어 순수한 국산 만화로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방송되고 있는 대부분의 TV만화가 미국 및 일본 프로그램에의존하고 있으며 그동안 방송3사의 프로그램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만화 프로그램의 수출도 최근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만화 프로그램은 제작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않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작된 만화들이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만화 프로그램의 제작이 부진한 것은 방송3사가 아직도 만화산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비용절감을 위해 만화의 자체 제작보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화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언어와 문화적 장애가 없어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유리한 상품인데다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송3사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만화 프로그램의 자체 제작 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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