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와이드방송 내년부터 실시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극장화면과 같은 16대9 화면비율의 와이드방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KBS는 내년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위성방송의 일부분을 와이드방송용 프로그램으로 제작、 본격적인 시험방송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위성방송초기에는 전체방송프로그램의 5~10% 정도를 와이드방송으로 송출 할예정인 KBS는 연차적으로 위성방송에서 와이드방송비율을 높여 나가는 한 편그 성공여부에 따라 새로운 포맷의 방송을 기존공중파에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KBS는 최근 와이드방송프로그램제작에 사용될 디지털 스튜디오 2개소를 KBS신관 지하 1층에 설치하는 한편 일본과 유럽으로부터 각종 방송 기자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BS는 와이드방송을 실시할 경우 방송프로그램 제작기법 및 연출방식이 기존방송과는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스포츠.영화 등 접근이 쉬운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점차 와이드방송의 적용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KBS가 실시할 와이드방송은 5백25주사선을 기본으로 하는 디지털 방식의 방송 으로 HD(고선명)TV에 비해서는 화질이 4~5배 정도 떨어지지만 현재 실시되고있는 4대3비율의 일반 방송보다는 화질이 매우 우수해 시청자들은 지금보다 깨끗한 화면의 TV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이드TV는 4대3 비율로 송출된 방송프로 그램을 인위적으로 16대9화면으로 늘려 화면일부에 일그러짐현상이 나타나는등 화질에 문제점이 있었으나 본격적인 와이드방송이 실시되면 이같은 문제 가 완전히 해결돼 와이드TV수요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KBS가 위성방송의 실시와 함께 본격적인 와이드방송에 돌입 하게 되면 MBC와 SBS도 새로운 방송방식의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됨 에따라수년내에 국내에서도 전면적인 와이드방송시대가 열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