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업계, TRS시장 선점경쟁 치열

주파수공용통신(TRS)시장이 공중망TRS와 주파수공용 간이무선국(일명 간이TRS 으로 양분하면서 단말기 업체간 선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가 지난 5월 현행 업무용 간이무선국(일명 워키토키)의 통화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식의 간이TRS제도를 도입함에 따 라그간 공중망위주로 발전해 온 TRS시장이 간이무선국으로 양분하자 TRS단말 기업체들이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무전기 생산업체들이 현재 휴대형으로 개발하는 간이TRS단말기외에차량용 간이TRS단말기도 조만간 공급할 예정이어서 시장 쟁탈전은 날이 갈수 록뜨거워지고 있다.

간이TRS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팬택은 지난 8월부터 로저라는 브랜드명 으로 간이TRS단말기를 시중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물량을 월 1천대 수준으 로늘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월 2천대씩을 공급、 간이TRS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무전기 생산업체인 국제전자.모토로라반도체통신.나우정밀.맥슨전자 등도 휴대형 간이TRS단말기를 조만간 시장에 내놓고 시장경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한국항만전화가 제공하고 있는 공중망TRS와 연동해 8백MHz대역 의LTR(Logic Trunked Radio)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는 TRS단말기업체들도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현재 LTR프로토콜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맥슨전자.현대전자.마하 텔레콤.아세아네트워크.모토로라반도체통신 등 5개사로 이들은 TRS가 애프터서비스 AS 및 물류망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 영업활동을 강화 하고 있다.

맥슨전자.현대전자는 이미 지난 93년과 94년부터 휴대형.차량용 TRS단말기 의국산화를 실현、 현재 시장진입을 본격화했으며 아세아네트.마하텔레콤 등도공중망TRS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외국 단말기 공급사와의 기술제휴 를통해 단말기의 국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RS시장이 앞으로 간이TRS와 공중망TRS로 크게 양분 돼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라면서"그러나 간이TRS는 현재의 워키토키 대체수요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 5km이내의 근거리 통신용으로 제격이기 때문에 원거리 통신이나 대규모 사업장에는 공중망TRS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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