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처음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의한 의료기기의 대스리랑카 수출을 허용함으로써 이를 계기로 영상진단기등 국산 첨단의료기기의 수출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2일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대스리랑카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 전자공업진흥회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가 요청한 1천만달러 규모 의대외경제협력기금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이 기금에 의한 전자의료기기의 본격적인 수출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스리랑카에 수출되는 전자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등 첨단장비 를비롯、 X레이 현상필름기.태아감시장비.전기수술기.마취기.소독기 등 10여 개품목으로 1천만달러규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의한 전자의료기기의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이기금의 사용은 주로 건설.통신분야에 집중돼왔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이번 대스리랑카 수출을 계기로 그동안 검토해오던 1천 만달러규모의 대베트남 수출과 1천5백만달러규모의 대중국 수출을 적극 추진 하는 등 국산 첨단의료기기의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자공업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전자의료기기의 수출은 정부자금지원을 통한 활성화정책이 최적"이라고 지적하고 "의료기기의 선진국이라 고불리는 미국.독일 등도 정부차원의 자금지원책으로 전자의료기기의 수출길을열었다 며 정부의 EDCF기금지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전자의료기기의 수입은 지난해 4억달러에서 올해에는 5억달러로 늘어날전망인 반면 수출은 지난해 5천만달러에서 올해에는 7천만~8천만달러에 불과해 전자의료기기의 무역역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국 산첨단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에도 많은 어려움을 초래해왔다.
<모 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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