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TS 전망, 세계 반도체시장 "탄탄대로"

내년 세계반도체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D램을 비롯한 메모리시장은 올 봄에는 20%대로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40%이상의 높은 성장을 유지、 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세계 반도체 관련 43개 업체가 참석 한 가운데 열린 추계회의에서 세계반도체시장은 98년까지 매년 평균 20%에 달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히 올해와 내년은 PC를비롯한 통신.가전제품 복합체의 보급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마이크로제품의수요급증으로 각각 43.7% 늘어난 1천4백64억 달러와 26.4%증가한 1천8백51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춘계 전망치에비해 각각 2.8% 포인트와 9.5%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제품별로는 메모리시장이 올해 전년보다 66.7% 증가한 5백40억 달러、 내년에는 40.6% 늘어난 7백60억 달러로 지난 4월 춘계회의 전망보다 각각 5.8 %포인트와 20.8%포인트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펜티엄PC의 판매급증 、윈도95출시에 따른 PC의 대당 메모리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D램 시장은 올해 전년비 77.2%、 내년에 46.6%의 고성장을 보이고 97, 98년에 도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WSTS는 춘계회의 때는 D램시장이 올해 68.4%가 성장하고 내년에는 26.9% 로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반면 비메모리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33% 증가한 9백23억 달러、 내년에는18 증가한 1천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메모리제품은 PC수요 의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폭이 적어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올해 미국시장이 40.2% 성장한 4백70억 달러、 유럽이 45.1% 증가한 2백80억 달러、 일본이 38% 증가한 4백억 달러、 아.태시장이 57.4 % 늘어난 3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태시장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해외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커짐에따라 98년에는 6백억 달러를 넘어서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됐다. WSTS는 전세계 반도체 제조업체 74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지역별로 는미국 유럽 일본 아태지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봄.가을 2회 씩세계시장 전망회의를 개최한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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