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식별번호 컨버터 개발 보급

내년 1월부터 시외전화 사업을 시작하는(주)데이콤(대표 손익수)은 사용자 들이 데이콤의 시외 식별번호인 082를 추가로 누르지 않고 시외전화를 할 수있도록 하는 장치(식별번호 컨버터)를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30일 데이콤은 정부가 지정한 시외전화 식별번호가 경쟁사업자에 비해 불리해 시외전화 사전지정제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장치를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사용자들에게 무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전화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식별번호 컨버터는 사용자가 데이콤의 식별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데이콤의 시외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일본의 경우 전화사업자들이 개발해 무상보급하고 있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한 대로 내년 8월부터 사전지정제가 시행된다면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사전지정제가 늦어질 경우에대비해 컨버터를 무상보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또 "일본의 경우 전화기생산업체들이 판매전략의 하나로 식별번 호자동인식 전화기(일명 스마트전화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전화기업체들이 이러한 전화기를 생산할 경우 데이콤이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맥슨전자등 전화기 생산업체들은 앞으로 시외전화시장 뿐아니라 전화시장에 전면경쟁체제가 실현되면 다양한 식별번호의 등장으로 전화기 사용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사용자들이 임의의 식별번호를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전화기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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