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IBM.모토롤러(AIM)진영이 마이크로소프트.인텔(윈텔)진영에 대항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컴퓨터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AIM진영 대 윈텔진 영의 경쟁이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컴퓨터 하드웨어 플랫폼에 관계없이다양한 운용체계(OS)를 올려 사용할 수 있는 공동규격(CHRP:Common Hardware Reference Platform)에 합의한 AIM진영은 올 컴덱스에서 이 규격에 기반을둔 시제품을 선보이고 내년초 상용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CHRP에 따른 파워PC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 애플의 "시스템7.
5"와"코플랜드"、 IBM의 AIX、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솔라리스" 등 현재시장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OS를 사용할 수 있어 PC시장은 물론 유닉스 서 버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영식)는 최근 파워PC 604칩을 기반으로 한 2세대 파워매킨토시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초 미애플의 CHRP제품 출시와 비슷한 시기 에국내에서도 한글 OS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 이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다양한 OS를 채택한 파워PC 제품이 국내 시장에 선보 일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애플 OS의 장점인 손쉬운 멀티미디어 확장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강력한 서체 제어 기능을 부각、 개인사용자와 그 래픽출판시장을 집중공략할 전망이다.
모토롤러반도체통신(대표 박희준)은 파워PC 603/604칩과 영문 윈도NT를 탑재한 "파워스택" 6개 기종을 출시、 국내 PC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주)마 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내년초까지 윈도NT 파워PC 버전을 한글화해 시장공략 을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특히 AIM 진영내에서도 유일한 칩 공급업체로 인텔과 직접적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OS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IBM의 경쟁과 관계없이 윈도NT나 "OS/2 워프"를 채택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 다. 한국IBM(대표 오창규)도 지난해 저가 워크스테이션 기종인 RS-6000 시리즈에 파워PC칩을 탑재해 국내 시판에 나선 데 이어 올 연말경 한글OS/2 워프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내년초 CHRP제품이 상용화되면 이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현재 애플 호환기시장 진출을 잠정적으로 결정해 놓고 있는 LG전자 (대표 이헌조)는 미파워컴퓨팅사와 협력해 애플OS를 탑재한 CHRP규격제품을 개발、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에 나서고 국내 시장상황 에따라 내수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AIM진영이 최근 윈텔진영에 적극적 공세를 펴는 것은 CHRP상용화로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OS를 지원、 단일 하드웨어 및 OS만 지원하는 윈텔진영 에 비해 호환성.개방성 등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AIM진영은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2백만여대의 파워PC 제품을 판매、 도입초기 기반확보에는 성공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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