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텔레컴(BT)은 분할돼야 한다" 최근 미국 AT&T가 분할됐고 일본 NTT의 분할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영국 국영통신업체인 BT사에 대해서도 최근 이같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BT분할론이 처음 제기된 것은 통신분야 경쟁감시기관인 오프텔이 지난 8월 에내놓은 "영통신시장 경쟁상황에 관한 보고서"에서다.
이 보고서는 BT와 경쟁업체 간에는 회선접속 등과 같은 문제가 항상 있게된다고 전제하고 "광범위한 통신사업을 하나의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해 재고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조심스레 BT사 분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프텔의 이같은 지적에 적극 동조하고 나선 곳은 BT와 라이벌관계에 있는머큐리사로 자사 위탁조사기관인 데모즈를 통해 BT분할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데모즈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정보고속화시대에 들어가면 통신망을 이용한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의 BT를 통신기반시설보유 부문과 통신서비스부문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는 BT사로부터 회선접속 등의 사업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에 대해 BT의 바랜스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통신사업은 시내.시외.국제 등각종 통신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국제경쟁력을감안한다면 분할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바랜스 회장의 반론이 분할론을 잠재우기에는 주변상황이 좋지 않다. 이미 AT&T가 지난달 분할계획을 발표했고 NTT도 현재 분리.분할론에 휘말려 분할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재 영국정부는 BT사의 민영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분할 역 시보수당 정권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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