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등 4사, 배기 후처리장치 개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최고 90%이상 줄일 수 있는 배기 후처 리장치가 개발됐다.

유공 두원정공 만도기계 창원기화기 등 4개사는 최근 서울 하얏트호텔 그 랜드볼룸에서 "매연 후처리장치 개발 발표회 및 성능 평가회"를 갖고 자동차 매연을 80~90% 가량 저감할 수 있는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를 선보였다.

이 발표회에서 유공은 약 1백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전기히터를 가미한 촉매연소식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로 내구성과 경제 성이 탁월하며 차량의 구조변경 없이 간단히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두원정공은 배기가스를 필터를 통해 거른 후 버너로 연소시키는 경유버너 식후처리장치를 발표했다. 두원정공은 현재 이 장치를 차량의 특성에 맞도록연구개발중이며 다음달에 서울 시내버스 10대에 부착해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도기계는 독일의 경유차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기술을 지난 93년 도입해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시켜 개발한 전기히터식과 경유버너식을 선보였다. 만 도기계는 현재 이 장비를 시내버스 청소차 등 대형차량 13대에 장착해 시험 운행중이며 내년부터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업체인 창원기화기는 지난 5월 프랑스의 롱프랑사와 기술제휴로 엔진 첨가제에 의한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는 경유를 사용하는 대형차량에서 발생되는 매연 및입자상태의 물질을 필터로 걸러내고 태워 없애는 장치로 이 장비를 경유차량 의배기관에 연결하면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유해물질을 90%이상 제거할 수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성능시험이 완료되는 오는 97년부터 청소차와 시내버스 등 일부 차량에 이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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