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계가 "액정 PC 모니터" "액정 뷰 캠코더" 등 가전용 제품을 중심으로LCD의 활용 범위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데 힘입어 기존 노트북외에 이들 제품이 LCD의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프 도시바 등 일본의 주요 액정업계는 최근 12 인치 이상 대형 생산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대형 LCD는 노트북 PC용수요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기존 15~17인치 CRT 모니터의 대 체용 및 벽걸이 TV 등으로의 채용을 적극 유도하고, 소형 LCD는 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가전용 제품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지난해 까지만해도 LCD시장규모가 노트북PC를 중심으로 2000 년에 약 2백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신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4백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계는 10.4인치 TFT기종을 중심으로 양산에 나서고 있으며 가전용 부문에서는 양사가 액정 뷰 캠코더를 선보인 것이 전부여서 CRT대체를 겨냥한 12인치급 이상 대형제품의 양산과 가전 제품에 대한 활용을 높이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신시장 개척의 핵심인 CRT 대체용의 경우 17인치 모니터는 LCD로는 14인치 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본업계는 양산 라인과 수율、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성숙단계에 있는 15인치 CRT에 초점을 맞춰, 동급인 12.1인치 TFT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2~3년내에는 전체의 약 10%가량을 LCD로 대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용 부문에서는 샤프 카시오 마쓰시다를 중심으로 캠코더.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벽걸이 TV.자동차 내장용 항법장치 디스플레이 등이 속속 개발되고있으며 최근에는 40만엔 미만의 43인치 액정 프로젝션 TV까지 등장했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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