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제조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즈 AMD 사와 넥스젠사가 최근 합병하겠다고 발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양사의 합병은 비록 외형적으로는 AMD가 넥스젠을 자회사로 흡수 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여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서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느낌이다. 두 회사 대표들도 합병의 이유를 "인 텔사에 맞서 MPU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양사 모 두인텔 호환 칩업체로 특히 AMD는 한때 인텔에 위협적인 존재로까지 비쳐졌으나 386제품 이후로는 특허와 "치고 달리기"식 영업을 병행한 인텔의 견제 전략에 휘말려 현재는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넥스젠은 사이릭 스사와 함께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MPU 사업을 위해 인수를 적극 검토해온 업체라 국내 업체들이 받는 느낌은 한층 유별날 것이다. ▼양사는 지금과 같은상황이 지속된다면 존립자체도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에 이번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 같다. 국내 업체들이었다면 인텔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을까. D램 등 범용 상품과 달리 생산은 물론 설계 마케팅 등 종합 전투력이 요구되는 첨단 MPU 시장에서도 지금처럼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을는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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