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화제] 해킹방지 "인터네트 보안관" 등장

최근 세계 네티즌들의 절대다수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 네트스케이프의보안체계가 미국의 대학생들에 의해 해킹을 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의 화려한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의 이점을 이용한 인터네트상의 홈쇼핑, 금융거래등의 인터네트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네트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회사의 시스템과 브 라우저가 안전한지를 검사하고 조언을 해 주는 업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인터네트에 보안관이 등장한 것이다.

이 업체는 미국에 본거지를 둔 "오픈마켓(Open Market)"이라는 회사. 이 회사는 최근 "보안관"(Security Watch)이라는 사이트를 개설, 인터네트 관련업체와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안점검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목적은 서버에서 브라우저까지 사용자 인터네트 시스템환경의 보안을 점검해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오픈마켓사가 제공하는 "안전 웹 서버" 등 안전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픈마켓사는 네트스케이프의 보안코드인 SSL(Secure Sockets Layer 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msn서비스를 위해 새로 개발한 보안처리기술 에이르기까지 최소한 6가지 종류의 암호체계를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오픈마켓사의 홈페이지(http://ww w. openmarket.com)에서 "보안관리자(security checker)"를 클릭하면 된다.

혹은오픈마켓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아 직접 검사해 볼 수도있다. 일단 보안관이 검사를 요청한 상업인터네트서비스제공회사의 서버를 검사 해서 보안체계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보안관은 해당회사에 시스템중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가를 밝히고 오픈마켓사의 상업용 서버 등으로 교체할 것을권한다. 이미 미국의 10대은행에 속하는 "퍼스트 유니온은행"과 캐나다의 터론토도미니온은행 이 오픈마켓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안문제에 관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보안문제는 웹에 의해 크게 활성화된 인터네트가 전세계 정보망의 기간망 이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다. TCP/IP방식의 프로토콜 로이루어진 인터네트는 정보의 공개를 기본철학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취약한 보안구조가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인터네트 비즈니스에 대한 최근의 설문조사결과에서도 대부분의 정보제공 사업자들과 사용자들이 인터네트를 통한 대금결제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변했으며 실제로 대금결제가 필요한 서비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보안문제가 확산된 후 사이버스페이스의 반응은 놀랍도록 신속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1백28비트 암호체계의 수출을 금지했던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고 사건의 중심이었던 네트스케이프사도 2.

0버전을내놓으면서 상금을 내걸고 자사 브라우저의 보안체계를 뚫어보라는도전장을 내미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했다.

결국 공개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네트가 유용한 생활수단이자 비즈니스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커에 대한 안전대책과 보다 안전한 보안체계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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