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사회연, 96년 공작기계산업 경기 둔화

내년 공작기계 산업의 경기는 올해보다 크게 둔화되나 업계의 호황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96년도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공작 기계산업의 생산은 국내경기 위축과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로 인해 15.5% 성장한 1조3천1백84만달러규모로 예상됐고, 특히 성장률은 올해 45.6% 보다는30.1 포인트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내수는 2조1천9백5억원규모로 10% 신장이 예상됐으나 95년 29.1%보 다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현대경제사회연은 국내기업들이 설비투자 감소에도 불구, 합리화투 자의 확대 등의 요인으로 생산증가율이 내수증가율을 5.5% 웃돌아 공작기계 산업의 경기는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유럽연합(E U)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하락으로 95년의 50.8%보다 낮은31.7% 증가한 3억 9천5백만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현대경제사회연은 내년에 수출신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경 기의 소폭 상승세로 수출은 3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생산에서 수출 이차지하는 비율은 95년 20.2%에서 22.9%로 2.7%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수입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15억3천5백만달러로 95년 증가율 21.7%보다는 11.3%포인트 감소하고 수입의존도도 95년 53.8%에서 53. 6%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경제사회연은 또 내년 경기하락에 대비해 업계는 양적성장위주에서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생산성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미, 일본 등으로 시장다변화 추진과 반도체 및 통신분야 등의 전용 공작기계 개발, 자동화시스템 엔지니어링제품및 관련 SW개발에 집중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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