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자.전기분야의 대러시아수출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나품목별 수출실적은 큰 격차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한.러시아 수교 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나라의 대러시아수출실적은 8월말 현재 7억6천6백만달러、 전년동기대비 42.8 %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전자.전기분야는 4억8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30.4 를 신장했으며 전체수출의 53%를 차지했다.
전자관련 주요품목별 수출실적은 컬러TV가 전년동기대비 52.5% 증가한 1억6천9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정용 전열기기는 1백85% 증가한 1천9백31만 달러、 라디오카세트 및 오디오는 각각 91%.3백% 이상 신장한 6백70만달 러. 41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스피커 및 부분품은 전년동기대비 2백33% 증가한 27만달러、 컴퓨터 및컴퓨터주변기기는 각각 88%、 77.5% 신장한 4백82만달러、 2천5백35만달 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통신기기류는 급격한 감소현상을 나타내 교환기는 8백54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62.4%나 줄어들었고 기타 무선통신기기류의 수출은 전무했다. 이와 함께 유선통신기기는 전년동기대비 57.3% 감소한 1백14만달러、 무 선통신기기부분품은 75% 감소한 5만7천달러、 경보신호기기 부분품은 28.7 %감소한 33만달러였다.
이같은 현상은 러시아금융기관의 신용도미흡으로 LC 등 정상적인 결제방식 에의한 거래가 곤란한데다 러시아의 관세 및 내국세제도의 잦은 변경 및 최근의 인상조치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안정과 함께 수요증가가 기돼되고교역장애요인들이 점차 제거되고 있어 한.러간 교역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 될것으로 전망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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