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원자로 설계 CALS 도입

원자력연구소가 한국형 원자로의 설계고도화를 위해 원자로 설계에 CALS (생산.조달.운영지원 통합시스템)를 도입하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소는 한국형 원자로의 대북지원 및 수출전략화를 위해서는 설계 정보의 통합관리、이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98년까지 총 1백70억원을 투입、 설계자료 및 업무추진 체계를 모두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연은 한국형 원자로의 설계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통합DB를 구축하는 한편 DB도 텍스트 중심에서 3차원 영상DB로 고도화하기로했다. 특히 설계과정도 그동안 설계팀간에 서류를 중심으로 했던 순차적인 방식 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동시병행 설계할 수 있도록 전산화해 업무의 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원자력연은 이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학교.연구소.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 된설계고도화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하는 한편 설계 DB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고 필요한 기술을 가능한한 국내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 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원자력발전소 1기당 건설비의 3%수 준인 약 5백억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설계의 안정성을 높이고 새로운 원자로 의개발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도 원자력건설및 운영정보의 통합DB를 구축하고 전국사업장 을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종합전산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중공업 등 원전설계 관련업체들도 설계업무 전산화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전해졌다. 원자력연구소는 이에따라 이 설계고도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들 관련기관 및 업체와 네트워크를 연결、 원자력 정보의 공동이용 체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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