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우수발명품전 대통령상 수상작 선정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개발한 인슐린투여와 관련한 의료기기가 95전국 우수발명품전시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허청과 발명진흥회는 95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에서 대통령상에 삼성전기 와동신제약(대표 박익규)이 공동 출품한 "단백 및 펩타이드성 약물의 경피투여조성물 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성전기가 출품한 "단백 및 펩타이드성 약물의 경피투여 조성물"은 그동 안당뇨병치료의 필수적인 약물인 인슐린을 주사로 투입해왔던 것과 달리 패 치로 투여하게 한 획기적인 방식의 의료기기.

이 제품이 실용화되면 당뇨병환자들이 많게는 하루 4~5회 주사를 맞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는 당뇨치료의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담당한 분야는 인슐린투입에 필요한 피부처리기와 전원공급장치개발. 피부처리기는 약물이 피부에 침투하기 쉽게 각질층에 흠집을 내주는 정밀 기기이다. 1백50um(미크론) 크기의 미세한 피부침이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약물흡수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전원공급장치는 거대분자로 구성돼 피부에 흡수가 용이하지 않은 인슐린을 전기적으로 이온화시켜 미소한 분자로 만드는 장치이다. 반도체기능이 내장 、 패치에 들어 있는 약물을 2시간정도 지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해 인슐린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삼성전기는 지난 92년 동신제약으로부터 이 피부처리기와 전원공급장치 공동개발을 제의받고 정밀기기 연구원 5명이 참여、 총2억7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년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은 이 "단백 및 펩타이드성 약물의 경피투여 조성물"기술을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 특허출원했다. 삼성은 사회복지차원에서 이번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앞으로 전원공급장치의 기능향상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과 발명진흥회는 95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 국무총리상에 다한전자 대표 조영선)의 "영업용 차량에 부과하는 카폰요금 계산장치" 등 64개 수 상작을 발표하고 16일 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 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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