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월트디즈니가 독점해온 만화영화 비디오 프로테이프의 셀스루(소비자 직접판매)시장이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가 이달부터 워너브러더스의 만화영화를 셀스 루시장에 본격 출시키로 한데 이어 우일영상도 소니원더와 손잡고 다음달부 터만화영화를 집중 출시키로 했다.
이에 맞서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작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공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 어서 이 시장에서의 각축은 크게 SKC 우일영상 브에나비스타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SKC는 워너브러더스가 월트디즈니 아성의 만화영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한 돈 블루스 감독의 "썸벨리나"를 오는 23일 렌털및 셀스루시장에 본격 출시키로 하고 이에 앞서 세차례의 대형 야외시사회와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해놓고 있다.
SKC는 안데르센의 "엄지공주"를 만화영화로 만든 작품을 우리말 녹음과 한글자막 등 2종류로 제작, 백화점 대형서점 복합음반매장 편의점 비디오숍 등 을통해 각종 사은품과 함께 소비자가 2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SKC는 매달 1~2편의 만화영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워너작품외에국산 만화영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내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둘리 2"의 판권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재 제작중인 "아마게돈"과 "헝그리베스트 5"의 판권 구입도 적극 검토중이다.
20세기폭스홈엔터테인먼트의 만화영화를 일부 공급하는 우일영상은 다양한 작품의 확보를 위해 최근 소니뮤직의 비디오사업을 맡고 있는 소니원더와 만화영화의 위탁판매계약을 맺고, 다음달 중순부터 "보물섬" "왕자와 거지" 신데렐라 등 명작 만화영화를 셀스루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곰돌이 푸의 어린이교실 1, 2"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주엔 "인어공주이야기 2"를 소비자가 1만8천원에 출시했으며 다음달엔 "정글북"을 렌털 및 셀스루시장에 동시출시하는 등 만화영화를 앞세운 셀스루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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