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체TV 개발 96년 하반기 시판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특수안경이 없이도 입체영화를 즐길 수 있는30인치급 프로젝션TV를 개발、 내년하반기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93년부터 약 5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번에 개발한 입체 TV는 2개의 프로젝터와 보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표시체가 움직이는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기술을 사용、 입체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감을 느낄수 있다.

이 입체TV는 눈을 좌우로 5cm 이상 움직이면 입체감이 사라지는 일산 제품 과달리 눈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해 디스플레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게 해 눈 의이동폭을 40cm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개발된 비안경식 입체프로젝션TV는 3차원 입체기술을 이용해 보는사람의 눈과 일치하도록 배열된 2개의 프로젝터를 통해 시청자의 눈에 각각의 신호를 입력、 투사하는 방식을 따르는 첨단제품으로 멀티미디어시대의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먼저 게임용 입체모니터와 산업용 모니터로 개발해 시장을 형성한 후 점차 일반TV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입체TV의 개발로 그동안 주류가 2차원방식인 TV에서 3차 원영상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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