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화제] 인터네트서 FM 음질 "만끽"

보컬텍사 "인터네트 웨이브" 인터네트에서도 FM음질의 음악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인터네트 폰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을 열광시켰던 보컬텍(Vocaltec)사가 내놓은 인터네트웨이브 IWAVE 가 바로 그것.

최근까지 웹을 이용한 음성서비스는 리얼오디오(http://www.realaudio.co m)가 주도해왔다. 리얼오디오기술은 웹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음성을 들을 수있도록 해주는 최초의 서비스로 인터네트폰과 함께 인터네트음성관련서비스의 양대산맥중 하나였다.

아이네트기술에서 개발한 KBS의 "가요톱텐"도 리얼오디오로 제공되어 국내 의인터네트 마니아들을 만족시켜 주었다.

인터네트상의 실시간 음성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형태. 원리상으로는WAV나 MID형태 등의 음성파일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전송과 동시에 풀어주면서음성을 들려주는 형태다.

14.4Kbps급의 모뎀으로 접속한 사용자의 경우 회선상황에 따라 리얼 오디 오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음성이 자주 끊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이때문이다. "인터네트웨이브" 역시 기본원리는 리얼 오디오와 같다. 역시 보컬텍에서상용으로 함께 내놓은 인코딩소프트웨어로 음성을 변환시켜 웹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디코딩소프트웨어로 그 사이트에서 해당 파일을 받으면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이전의 리얼오디오에서 발전한 점은 음질이 현저히 좋아졌다는 점이다. 14. 4Kbps급 모뎀으로 접속했을 경우는 AM라디오 방송정도의 음질을 얻을수 있지만 28.8Kbps급 모뎀으로 접속했을 경우에는 FM방송의 스테레오 음질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터네트웨이브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컬텍사의 웹사이트(http://ww w.vocaltec.com)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베타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일반적인 세트업절차에 따라 윈도에 IWAVE 아이콘을 형성한 후네트스케이프 등의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IWAVE를 지원하는 CBS방송 등의사이트 목록은 http://www.vocaltec.com/iwave.htm에 있다)로 들어간다. 네 트스케이프의 경우 처음 파일을 클릭하면 대화상자가 나타나고 대화상자에서 "configure a viewer"를 선택한 다음 IWAVE.e.e가 설치된 디렉터리를 지정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네트웨이브와 리얼오디오 등이 오디오 온 디맨드(AOD)에 적극 나섬에따라 앞으로 인터네트를 이용한 본격적인 음성서비스의 응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리얼오디오의 경우 ABC방송이 인터네트웨이브의 경우는 CBS방송이 라디오방송에 나서 방송사간의 인터네트자리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마니아들의 경우는 클래식.팝.재즈.헤비메탈 등 원하는 종류의 음악 을 마음대로 골라 들을 수 있어 곧 인터네트 주크박스가 탄생될 전망이다.

또 인코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PC에 자신의 음성을 인코딩해 E Mail로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메일의 개념자체가 변화될 것이다.

현재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재택강의도 아직까지는 문서의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일부강의의 경우 그래픽과 육성이 동시에 전송될 수도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현재의 인터네트사용자들이 대개 14.4kbps급의 모뎀을 장착한 PC로 원격접속을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음성서비스 등 인터네트에서의 멀티미디어서비스가활성화돼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내년경이면 38.4kbps급 모뎀 출시 등 인터네트의 고속환경구축이 급진전할 것이 확실해 인터네트를 이용한 비디오 온 디맨드(VOD)서비스를 비롯한 완벽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시화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기대된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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