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베트남에 전력케이블 합작공장 설립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 광케이블공장을 설립했던 LG전선(대표 권昧구) 이베트남 하이퐁특별시에 베트남 최대규모의 전력케이블합작공장을 설립한 다. LG전선은 지난 11일 오전 5시(현지시각)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소속 전력케 이블회사인 휴막사와 연간 6천톤규모의 전력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선은 베트남내에 광케이블공장과 전력케이블공장을 보유하게돼 베트남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전선회사로 부상함으로써 전력과 통 신망구축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됐으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서남아시아시장개 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LG전선은 이번 합작공장설립에 총 2천3백만달러를 투자、 전선생산설비와 기술 등을 제공하고 베트남 휴막사는 2천만달러 가량을 투자、 공장부지와 건물 등을 제공하며 지분은 LG전선과 LG상사가 각각 50%와 5%、 휴막사가45 를 갖게 된다.

LG전선은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말부터 연간 6천t의 각종 중저압 케이블을 생산、 연간 3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LG전선은 향후 10년간 베트남의 송.배전용 전력케이블수요의 규모를 연간4백억 ~6백억원으로 보고 이 수요의 50%이상을 합작공장에서 생산、 공급 할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선은 지난 91년 영국 히트 트레이스사와 첫 외국합작공장을 설립한 이후 지난 93년 말레이시아에 2개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영국.말레 이시아.베트남 등에 총5개의 해외합작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베트남의 발전시설과 전력생산량은 매우 미미해 지난해 1인당 전력소비량이 1백50㎻/H에 불과하며 향후 발전설비 확대와 송전망 및 배전망 신규 설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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