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변화의 바람부는 세계 통시시장 (3);아.태 지역

캐나다는 94년 4월 미국의 NII에 대항해 "캐나다 정보 고속도로"(Candian Information Hihghway)계획을 발표하고 6월에는 이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민관이 함께 출자한 "액세스 캐나다"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주식 50%는 정부가 소유하고 나머지는 정보통신.금융.정보.케이블TV.방송.출판.기관투자가 등 5개 부문에서 10%씩 출자하게 했다.

또 10월에는 정보수퍼하이웨이란 가정.사무실.관련기관을 광범위한 서비스 로접속하는 네트워크를 상호연결하는 망이라고 정의하고, 이 초고속망은 캐나다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기반구조라고 천명했다.

통신분야에서 캐나다는 장거리 전화사업의 경쟁력강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있다. 92년 6월 장거리 통신분야에 경쟁을 도입해 전용회선의 재판매를 허용 하고 공동사용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사용에 관한 규제도 대폭 철폐했다. 캐나다는 장거리 전화사업에 자유로운 참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인 개선과 다양화로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캐나다의 정보통신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이동통신분야다. 무선호출 분야에는 2백여개의 사업자가 난립해 있으나, 이 중 벨 모빌 리티 페이징사 등 상위 6개 사업자가 94년도에 전체시장의 75%를 차지했다.

통신장비시장에서는 노르텔사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텔은 교환기시장의 98%、 PBX시장의 50.5%、 키폰시스템의 58.5%、 무선 및 케이블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는 97년 7월부터 국내 및 국제의 공중전화.이동전화 등 정보통신서비 스를 완전 자유화한다. 호주는 과감한 자유화 정책으로 아태지역 통신거점으 로확보함과 동시에 이 지역내의 각국 정부에게 시장개방을 더욱 촉구할 방침 이다. 현재 호주의 국내 및 국제 통신사업은 국영통신회사인 텔스트라사와 민간 기업인 옵투스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은 텔스트라.옵투스 외에 보다 폰사가 가세하고 있으나 97년 7월부터는 참여제한이나 사업자수 제한이 철폐 된다. 외자규제도 철폐될 전망이다. 현재는 호주의 전화회사를 외국자본이 50% 이상 소유할 수 없으나 이 제한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호주의 통신.문화 성은 이같은 법안을 95년중에 마련해 96년중에 의회에 상정、 의결할 방침이 다. 이같은 통신시장의 전면개방을 전제로 호주의 각 부문들은 활발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운수통제경제국의 "통신미래프로젝트(CEP)"와 광대역서비스전문가그룹 BSEG 텔스트라사의 "미래운영형태(FMO)계획" 등이 대표 적이다. 한편 옵투스사는 모빌샛이라 불리는 이동 인공위성통신 시스템을 개발、 94년부터 자국내 전지역과 2백km 근해에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남미 국가는 정보통신 현대화 및 정부의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 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93년에 페루가 ENTEL페루사 지분의 상당수를매각하고 CPTSA사의 정부지분 20%를 매각하면서 민영화를 추진하기 시작 한이래 니카라과.컬럼비아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영통신기업의 민영화를추진할 예정이다.

또 에콰도르.온두라스.파나마.브라질.파라과이 등이 내년부터 장기적인 민 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이동통신서비스의 보급과 정보통신시설의 현대화에 박차 를가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아세안국가의 국제로밍 서비스의 실시와 함께 디지털방식의 도입 및 CT-2서비스의 실시 등 활발한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태국은 95년부터 국영 통신부문을 민영화하기 위해 운수.통신성 산하 태국 전화공사(TOT)와, 우편 등을 취급하는 CAT를 민영화한다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또 홍콩의 전기통신정청(OFTA)은 97년 7월의 중국반환을 앞두고 규제완화 에따른 경쟁도입을 촉진、 중국반환 이전까지 정보통신서비스의 자유화를 진전시키려 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인도지나 3국의 통신기기 시장은 규제완화에 힘입어 향후 5년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98년까지 적어도 8억달러 가까운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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