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앞두고 컴퓨터업체들이 노트북PC의 가격을 잇따라 내리면서 수요 가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가에서는 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서울 용산 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삼성전자가 당시 2백 90만~3백만원 하던 "센스5850" 34U 、 34Q 등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제품을 1백만원씩 인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제품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이 제품의 취급 점들이 오히려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노트북PC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타사제품 구입을 기피하고 있어 용산전자상가의 노트북PC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타고있는 실정이다.
또 삼성전자의 가격인하 발표 이후 최근 대우전자 LG전자 연합기기 내외반도체 등 노트북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인하를 단행했으나 가격인하폭이 삼성보 다작아 수요자들 사이에 추가 가격인하를 기대、 구매를 늦추려는 움직임마 저보이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노트북 컴퓨터를 찾는 이들은 늘고있으나 워낙 물량이 없어 내방객의 50%이상이 되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가을철 성수기 매기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제품도 준비하지 않고가격인하부터 실시한 삼성전자 때문에 성수기 장사를 망치고 있다"며 "판매 부진에 가격인하로 인한 마진감소까지 겹쳐 매장운영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고 밝혔다. <김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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