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세계 처음으로 기존 비동기식 제품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2배 정도 빠른 2백56M 동기식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칩 크기가 3백23 이며 정보처리 속도가 6나노초(10억분의 1초) 로기존 비동기식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고 0.25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 분의 1미터)의 초미세 회로선폭 가공기술을 사용한 제품으로、 엑시머레이저 패턴형성 기술과 64MD램급보다 단순화한 제조공정단계기술을 확보、 조기 양산이 가능하다고 현대전자는 밝혔다.
또한 3.3V 및 2.0V의 외부전원전압에서 동시에 동작이 가능한 저전력 제품 으로 64M×4、 32M×8、 16M×16의 3가지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패키지는 국제전자제품표준위원회 JEDEC 의 표준을 적용했다.
현대전자는 고성능PC 워크스테이션 서버 슈퍼컴퓨터 멀티미디어 HDTV 등을 주요시장으로 보고 칩 크기 축소와 특성향상 노력을 통해 96년 말까지 상용 샘플을 확보하고 97년부터 시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는 지난 2월과 6월에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개최된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 ISSCC 와 초고집적설계학회(SOVC)에서 2백56M 싱크로너스 D램 관련논문 을발표、 고속동작성 및 저전력 소비에 대한 기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묵 기자> 개발 의의 현대전자는 이번 동기식 2백56MD램의 개발로 그간 삼성전자에 한발씩 뒤져 온개발력에서 대등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지난해 8월 경쟁사가 발표한 비동기식 2백56MD램 제품보다 처리속도 면에서 2배 정도 빠르다는 점을 강조、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싱크로너스 D램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정보전달시 병목현상이 없고 대용량 정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시대에 부응해 향후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수년 전부터 평가받아 왔다. 싱크로너스 D램은 본격 상용화 되는 98년에는 16MD램의 경우 전체 D램시장의 30% 정도를、 64MD램은 50% 이상을、 2백56MD램은 D램시장을 거의 석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이 제품의 개발로 향후 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수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보고 이를 1G、 4GD램 개발로 이어 기술력에 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