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0만 전 임직원에 "전자신분증" 발급

삼성그룹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IC카드를 활용한 전자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다. 11일 삼성그룹은 내년 1월까지 그룹의 72개 사업장 20만 삼성임직원 전원 에게 전자신분증을 발급한다는 방침에따라 우선 1차적으로 삼성전자 본관 임직원 1천2백명에게 전자신분증(모델명 삼성패밀리카드)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이번에 발급한 전자신분증은 스마트카드(IC카드)로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은 프라스틱 카드에 초소형 고집적 메모리 반도체(8KB)와 카드운용체계 COS 를 접목시켜 한장의 카드로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있는 최첨단 제품이다.

삼성그룹은 전자신분증의 본격 발급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삼성전자 구미사 업장.광주전자.삼성자동차 등 3개 사업장 8천7맥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해왔다. 이 카드도입으로 출입문통제 구내식당 마을금고 의료시설 이용 등을 카드 하나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 전자카드인식기를 내장, 정보 관리상의 보안수준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시범운영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중으로 삼성 전자 본관.삼성의료원.삼성데이타시스템(SDS) 등을 시발로 내년 1월까지 74 개사업장 20만여명에 달하는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 다. 또 출입관리.구내식당 이용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생활문화센터 삼성 의료원 자연농원 삼성콘도 등으로 점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전자통장이나 전자지갑 기능 추가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내무부 통합신분증 시티카드 전자토큰 대형공공부문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실제적용사례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삼성그룹 자회사 및 협력회사는 물론 삼성가족으로까지 카드 발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구내 자판기에 카드인식기를 설치, 동전 대신 IC선불카드로 커피나 음료수를 뽑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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