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중국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통해 소재 등 23개 제품 및 기술에 대한 한국제공 가능성을 처음으로 타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산업기술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월명산무역회사、조선공업기술 회사 등 5개사가 한국에 제공하기를 희망하는 압전자기재료를 비롯해 고진공펌프 레이저 진공거울 등 18개 품목과 탄화규소 발열체의 표면처리기술 등5 개기술의 목록을 중국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정보연구소를 통해 보내왔다. 이 목록은 기정원에 연수차 방한한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정보연구소이종식부소장을 통해 남궁 봉 기정원 북방정보개발부장에게 전달됐다.
남궁부장은 이 목록을 검토한 결과 가격면에서는 우위에 있으나 품질 및기술수준은 국내보다 다소 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정원은 상담을 원하는 국내기업들에 대해 관련자료를 제공하고 중국에서 북한측과 상담할 수 있도록 주선할 방침이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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