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사의 C MOS 칩 공급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가격급등은 물론 이를사용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인텔사의 8비트계열 MPC인 C MOS 부족난이 10월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초 4천원선이던 C MOS 가격이 9천원선으로 2배나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물량이 없어 수요자들이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 다. 이처럼 C MOS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인텔사측이 구미지역의 경기활성화로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 대한 공급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텔사는 올 하반기부터 가격이 저렴한 N MOS를 일방적으로 단종、 그동안 N MOS를 사용해왔던 세트업체들마저 N MOS 재고가 동나자 C MOS 수요 로돌아서 공급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품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텔사측이 3개월씩이나 주문량의 20%에도 못미치는 양만을 대리점에 공급해주고 있어 수요처에서는 C MOS 조달에 비상 이걸린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컨트롤 기능에 C MOS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기밥솥 을비롯 보일러、 컴퓨터 주변기기、 FA 용기기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관계자들은 "인텔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는 대기업체들은 C MOS 수급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으나 유통상들을 통해 조달해온 중소업체들은 매우 타격 이 심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인텔사 대리점에 따르면 "인텔 측이 4.4분기부터는 정상적인 공급을 해주겠다고 밝혀 조만간 이같은 부족사태는 해소될 것"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텔사 대리점들은 인텔의 C MOS 공급부족이 계속될 경우 그동안 인 텔칩을 이용해온 수많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설계변경 등을 통해 경쟁사 제품 수요처로 대거 돌아서 시장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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