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주최 "산업기술혁신 세미나" 내용

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각종 정보의 효과적인 구축과 이에 따른 전송망에 의해 크게 좌으될 것이란 견해가 적지않다. 이에따라 이를위한 국제표준 활동및 관련산업의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자공업진흥회가 주최한 "전자정보산업 기술혁신 세미나"를 통해 멀티미디어산업 동향과 정보산업의 전략적 제휴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멀티미디어산업 관련 기술동향(정제창 한양대교수)=멀티미디어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광케이블을 매체로 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는 문자 도형 음성 음향 정지화상 동영상 일반데이터등 다양한 표현형식을 갖는다.

정보화시대에는 이들정보가 주로 영상과 음향을 중심으로 결합된 형태로 저장되거나 전송된다. 따라서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이를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의 효과적인 구축이 멀티미디어시대의 최대 관건이 될것이다. 관심을 끄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압축기술은 영상과 음향으로 요약된다. 영상압축기술은 멀티미디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필립스의 CD-I、 인텔의 DVI 、그리고 최근의 CD롬을 바탕으로 게임과 멀티미디어를 접목시키고 있는 3DO 등이 있다. 또 영화를 CD에 담는 비디오CD가 계속적으로 개량되고 있다.

음성 압축표준으로는 비선형 PCM방식인 "ITU-T G.711(64Kbps)"와 ADPCM 방식인 "ITU-T G.721(32Kbps)", 저지연 CELP방식인 "ITU-T G.728(16Kb ps)"등이 있으나 최근의 이동통신을 위한 음성압축에서는 압축률이 더욱높아져 유럽의 GSM에서는 13Kbps、 북미의 VSELP에서는 8Kbps、 퀼컴 사의 QCELP에서는 8、 4、 2、 1Kbps의 가변율이 적용되고 있다.

음향압축기술은 아직 국제 표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고선명 TV에 채택됨으로써 사실상의 업계표준으로 자리잡고있는 돌비사의 "AC-3"가 관심을 끌고있다. 디지털 변복조기술은 시스템 복잡도를 고려하면 비교적 간단한 편이나 복조측은 캐리어의 복원、 심벌 타이밍 잠금의 복원、 적용 등화기、 복조기、 트렐리스 복호기(Viterbi:알고리듬을 많이 사용)등 많은 기술적 난제를 안고있다. *전자정보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박팔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전략적 제휴는 기업의 외부환경에서 비롯되는 요인(pull)과 내부조건 에서 발생하는 요인(push)등에 의해 발생한다.

"풀" 요인은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의 균질화、 급격한 기술개발의 필요성 、제품수명 주기의 단축등을 꼽을 수 있고 "푸시"요인은 연구개발、 신제품 개발、 제조설비등의 고정비용 상승과 경쟁에 따른 위험공유 필요성, 그리고 경영자산의 공유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도시바와 IBM의 TFT LCD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과 IBM과 캐논의 포괄 적업무제휴등은 전략적 제휴의 성공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아직까지 국내기업의 전략적 제휴는 생산분야와 마케팅분야에서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뿐 초보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국제화 개방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음을비추어 볼때 우리기업의 전략적 제휴 시도는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전환과 자사의 조직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정비하는 핵심 역량의 강화、 경영자의 도전적 자세가 요구된다.

*산.학.연 협동연구 촉진방안(백병남전자부품 종합기술연구소 책임연구 원)=산.학.연의 협동연구는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대학의 산업현장기술 참여를 통한 기술력 증대、 연구기관의 전문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바람 직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협동연구과제 수행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92년 실적을 보 면총연구개발비의 5.6%에 지나지 않는 8백28건 1천2백22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경우 해외기술 도입이 손쉽다는 생각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의경우 산업현장에 대한 감각 미흡등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국제경쟁력이 단순한 가격우위나 기타요인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기술수준에 의해 제고된다는 점에서 협동연구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연구개발 활동이 컨소시엄의 형태 로통합 조정되고 협동연구의 통합 체계화는 *사전 준비단계 *시범적 실시단계 *확산단계 등 3단계로 실시돼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 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