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세에 편승해 국내 대형업체들의 공장 신설 및 증설이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 지역이 새로운 반도체 조립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모토로라코리아가 서울 광장동에 소재한 반도체 조립공장을 파주군 문발공단으로 이전키로 한데 이어 올초 필립스 계열의 시그네틱스를 인수한 거평그룹이 파주군 통일동산 인근에 반도체 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는 파주지역이 서울 근교로 인력수급이 용이한데다 항공수송 등 물류면 에서도 여타 경기지역에 비해 유리하며 최근 지역 자발적인 공단조성이 활발 해지면서 용수 및 전력사용 등 생산인프라 구축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백65억원을 들여 현재 조성중인 자유로 인근 문발 제2 지구공단에 10만평 부지를 확보, 연내 공장건설에 들어가 97년까지 현재 광 장동 공장 설비를 완전 이전하고 생산능력을 확충,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예정이다. 거평그룹도 통일동산 인근에 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98년까지 약 2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조립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거평은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까지 연산 3억개 조립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하고 연차적인 증설을 통해 98년까지 조립능력을 연 6억개로 늘린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밖에 몇몇 중소 개별소자업체들과 A사 등 해외 유력 반도체업체들도 신규공장 적격지로 파주지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2~3년 안에 파주지역은 천안공단에 이어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화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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