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퀀트, SMP 서버사업 박차

미오리건주 포틀랜드시 부근 비버턴에 있는 중형 유닉스 시스템 전문업체 인시퀀트 컴퓨터 시스템즈사가 SMP(대칭형 다중처리)서버 분야의 기술혁신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SMP 클러스터기술 등의 개발을 통해 SMP 시장을 선도해온 시퀀트 컴퓨터 시스템즈사는 OLTP(온라인 처리)、 DSS(의사결정 시스템)、 BS(비즈 니스 커뮤니케이션)분야의 시스템 시장을 주로 개척함으로써 그동안 중대형 유닉스 시장에서 다져온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있다. 미시퀀트사는 인텔의 펜티엄 계열 프로세서를 채택한 SMP서버를 출시、 전세계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협력선인 쌍용정보통신을 통해 유닉스 서버와 윈도NT서버를 공급、 컴퓨터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83년 인텔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시퀀트사는 출범 이후 SMP분야에 전력투구해왔다.

시퀀트사가 SMP 분야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이유는 SMP방식을 채택한 서버가향후 중대형 컴퓨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중대형 컴퓨터시스템 시장은 MPP(초병렬처리)시스템과 SMP시스 템이 양대 진영을 이루면서 기술적인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MPP시스템과 SMP시스템 가운데 어느 분야가 기술적인 우위를 견지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학연산이나 VOD(비디오 온 디맨드) 처럼 대량의 데이터를 여러 가입자들 이동시에 접속해야 하는 서비스에는 일반적으로 MPP 시스템이 적합한 반면소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또한 지속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서비스에는 SMP시 스템이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혹자는 MPP시스템을 트레일러에、 그리고 SMP 시스템 을스포츠카에 비유하기도 한다.

현재 시퀀트사는 SMP 클러스터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의 결실 로이미 4개의 SMP 시스템을 상호 연결할수 있는 클러스터 시스템을 개발、 본격 공급하고 있다. SMP클러스터 시스템은 특정 SMP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다른 SMP시스템에서 이를 처리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가용성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시퀀트사는 SMP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개념의 서버개발을 위해 현재 스팅 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팅 프로젝트는 펜티엄 프로(P6)칩을 활용해 종전의 서버보다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미 3년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시퀀트측은 올해중에 시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며 96년까지 상용화 작업을 마치고 9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 을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미시퀀트는 SMP시스템을 통해 주로 OLTP.DSS.BS시장을 공략할 계획이 다. 사실 OLTP.DSS.BS시장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OLTP가 주로 실시간 데이터나 원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라면 DSS는 이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 데이터웨어하우스 기법등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위한 도구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DSS를 통해 축적된 지식은 기업 간에 메시지 형태로 전달되는데 이것이 바로BS분야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OLTP분야에서는 상당수준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있으나 실시간 데이터나 원시 데이터를 정보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DSS를 구축한 사례는 매우 적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향후 DSS시장과 BS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게 시퀀 트측의 전략이다.

이와함께 시퀀트는 최근 각종 규제조치의 완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통신시장과 VOD등 시장의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시퀀트는 윈도NT 분야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펜티엄 프로세서를 활용한 윈도NT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미포틀랜드=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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