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1일부터 가격을 대폭 인하、 판매하기시작한 데 이어 삼보컴퓨터 LG전자 등 국내 주요 PC메이커들은 물론 한국 휴렛팩커드(HP)도 잇따라 PC가격을 대폭 인하、 가격인하경쟁에 가세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 최대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선점을 위한 주요 PC업체들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15일간 "월드 세일-삼보펜티엄특가 대판매"라는 행사를 벌이고 타 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대 18%까지 가격을 인하、 펜티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고수해 나갈계획이다. 이에따라 삼보의 주력모델인 P54C/HM T106은 2백15만원에서 1백71만원、 108모델은 2백32만원에서 1백93만원으로 각각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중에는 MPEG보드와 함께 윈도즈95 업그레이드 키트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과 인터네트 사용권 등을 무료로 제공、 급변하고 있는세계 컴퓨터환경에 사용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산 PC는 물론 외국산 PC와의 차별화를 통해 자사 제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도 21일부터 PC 전 품목에 걸쳐 최고 26.9%에서 최저 9.8%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이에따라 486DX-80MHz급은 기존 2백16만7천원에서 1백58만4천원、 펜티엄75MHz급 일체형 PC인 심포니홈은 3백13만5천원에서 2백80만5천원으로 각각 인하되며 486DX4-75MHz급 노트북 PC 액센트도 2백88만2천원에서 2백25만5천 원으로 22%가 내리게 된다.
LG는 또 이달말 4배속 CD롬 드라이브、 8백50MB 하드디스크、 고속팩스모 뎀등을 기본으로 장착한 펜티엄급 일체형PC도 2백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제품 및 가격경쟁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국내 메이커들의 가격인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이어 HP도 20 일부터 주력모델인 네티즌과 노트북 PC인 옴니북 600C의 소비자가격을 각각최고 26%、 16%씩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함으로써 국내 PC시장의 주도권장 악을 위한 국내 및 외국산 PC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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