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 6배속 CD롬 드라이브 개발 의미

태일정밀이 국내 처음으로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개발、 시판에 나선 것은국내에서 6배속 CD롬 드라이브 시대가 본격 개막됐음을 예고하는 것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2배속 제품으로 CD롬 드라이브시장에 참여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참패한 태일정밀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6배속 시장 에국내 업체로는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이다.

현재 주력기종인 4배속 제품을 건너뛰어 6배속 제품을 내놓은 것은 CD롬 드라이브를 회사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선정、 전략적인 투자를 해온 태일 정밀로서는 6배속으로 이 시장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후발업체로서 핸디캡을 안고 있는 태일정밀은 4배속 제품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선발업체보다 한발 빠른 6배속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훨씬 승산있다고 판단한 것.

특히 6배속의 가격을 현재 주력기종인 4배속보다 약간 비싼 2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판도를 일거에 뒤집는다는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올 하반기 60여만대로 추정되고 있는 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에서 태일정 밀이 6배속 제품을 저가격에 공급함에 따라 4배속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전자 삼성전자는 물론 소니 도시바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업체및 국내업체들도 조만간 6배속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 서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11월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출시한다는 계획이고 삼성전자 는연말께 6배속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지금까지 국내업체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수정、 국내 업체들이 6배속 제품으로 본격 경쟁해 시장이 무르익을 때까지지켜본 다음 이에 대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산상인들은 "6배속 CD롬 드라이브가 매력적인 상품이나 아직까지 가격적 인측면과 전용 타이틀의 부족으로 주력기종으로서 자리를 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도 "대기업의 행보에 따라서는시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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