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PC의 데이터 용량이 기가바이트(GB) 이상에 이르는 기가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삼보컴퓨터가 지난 8월부터 자사의 모든 PC에 기가급 HDD를 장착、 출시하고있는 것을 비롯해 다른 PC업체들도 펜티엄90MHz이상의 신모델들에는 모두1GB이상의 HDD를 채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PC업체 외에 HDD유통사들도 기존의 8백50MB용량보다 1GB이상 제품의 홍보 에열을 올리고 있어 기가급 HDD시대의 도래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게이트코리아와 퀀텀코리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HDD공급사들은 PC업체들에 공급하는 OEM물량의 절반이상이 1GB이상 제품들이고 유통업체들 에 공급하는 물량은 대부분이 이들 제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용산을 비롯한 전자상가 등지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8백50MB제품의 경우 17만원선、 1.08GB제품은 21만~22만원선에 형성된 점도 기가급 HDD시대 의도래를 촉진시키고 있다.
"HDD의 소비자가격이 15만원 정도면 단종을 고려하고 20만원선이 되면 시장주도품목 이라는 HDD시장의 일반적인 등식에 비춰 현재 HDD시장은 주도품목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들은 또 통상 출시 3개월 정도면 10%가량 제품가격이 인하된다는 일반적인 시장현상에 비춰 볼 때 앞으로 3개월 후면 시장주도품목이 1기가로 확실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HDD전문가들도 "올 연말께면 1GB가 일반적인 HDD용량으로 자리잡을것 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이전의 시장주도 품목이었던 8백50MB는 올 연말께면 생산자체가 중단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HDD업계에서는 올초만해도 5백40메가바이트(MB)정도면 대용량으로 인식되던HDD가 이렇듯 1년도 채 안돼 기가바이트(GB)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이유 로펜티엄PC와 대용량 소프트웨어의 빠른 확산을 꼽고 있다.
PC가 펜티엄급으로 전환되면서 대용량을 요하는 소프트웨어들도 다수 개발 돼이를 담아내는 HDD도 대용량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컴퓨터업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윈도즈95"의 출현으로 기가급HDD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돼 이의 보급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윈도즈95의 출현으로 많은 득을 볼 CPU와 메모리업체들뿐 아니라 HDD업체 들도 어부지이격으로 재미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시장만 해도 "윈도즈95"의 출현 이후 PC의 부품 및 주변기기 업체들의 판매액이 25%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하고있다. 펜티엄PC 및 대용량 소프트웨어와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인터네트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들도 이같은 기가급 HDD의 보급시기를 앞당기는 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HDD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소한 1GB는 돼야 펜티엄PC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고 또 새롭게 선보이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활용도 자유롭다 고 충고하고 있다.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인터네트상에서 화상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때에도 HDD용량이 1GB이상은 돼야 각종 온라인 통신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있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각종 통신서비스들과 대용량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서비스의 종류와 내용이날로 다양해지고 있어 HDD용량의 기가화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게 HDD업 계의 중론이다.
HDD업계는 "내년에는 초반에 1~1.3GB급 HDD가、 중반에는 1.6GB가、 하반 기에는 2GB제품이 각각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추측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어주목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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