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은 학문과 기술의 중심지로 새로운 것들을 산업에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대학은 산업발전 추세를 따라가는 데도 벅찬 모습이다. ▼연구개발에 사활을 거는 기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 등으로 인해 소걸음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시설미비로 학생들의 실험실습 교육은 물론 교수들의 "업그레이드" 기회가 제대로 주어 지지 않아온 것이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군의 경우 대부분 대학 졸업생들을 새로 교육시켜 일선에 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자공학과 등 일부인기학과 졸업생은 그나마도 구하기가 어려워 상당수의 기업들이 유인책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수들은 기업이 학생 개개인에게 용돈 을 주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요자인 기업들이 대학에 구조적인 투자를 할 것을 요청해 왔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LG반도체가 포항공대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전자기술협동연구소를 기증키로했 다는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다른 대기업들의 대학에 대한 투자도 갈수록확대되는 것 같다. 바라는 김에 기업들이 특정 대학이나 연구소에 대한 편중지원에서 탈피、 투자 대상과 범위를 넓혀 주었으면 한다. 이로 인한 수혜자는결국 인력 수요자인 기업이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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