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한.미 자동차협상과 관련해 한승준회장 기아자동차 사장)과 정덕영상근부회장, 이동화 국제담당 이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 단을 미국에 파견, 현지 업계에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노력을 이해시키고 대화를 통한 협상을 촉구키로 하는 등 움직임이 한층 바빠지고 있다.
한회장 등 대표단 일행은 20일 출국해 미국자동차공업협회(AAMA)를 방문하는등 현지업계 관계자와 접촉하는 한편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한 정부 대표 단과의 회합도 갖고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자동차공업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통상법 슈퍼 301조 적용 대상 발표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측 분위기가 예년과 달리 강경 일변도여 서잘못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자동차무역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실제로 이 협상에 앞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미 CNBC TV와 가 진회견을 통해 "미.일간에 맺어진 것과 동일한 시장개방을 원한다"면서 "한 국이 최근 세제부문에서 취한 양보조치가 충분치 않으며 이번 협상에서 합의 가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 국내 자동차업체들로서 는얼마전 일본 자동차업계의 불똥이 예사가 아님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특히 22일 낮(현지시간) 앤드루 H.카드 미국자동차공 업협회 회장을 직접 만나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결코 폐쇄적이지 않음을 강조 하고 올해들어 수입차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상반기동안 2배로 늘어나는등한국시장 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대표단은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아직까지 소형차 위주로 구성돼 있어 미국업체의 대형차 중심 판매전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한편 한국과 EU의 자동차업계가 지난 93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EU 자동차산업 포럼"과 같은 정기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것도 제안할 방침이다.
자동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미간 자동차 업계차원의 대화가 전무하다시피 해 통상마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며 "이번 대표단 방미는 새로운 대화 통로를 마련하고 현지업계의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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