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업계, 해상안전운행시스템 도입 확산

해상교통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해상안전운항시스템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조양상선 등 선박업체들은 해난사고에 대비、 안전운항을 위한 해상조난 안전통신시스템 등 해상안전운항시스템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경우 오는 98년까지 총 21억여원을 투입、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선박을 대상으로 송신기 초단파 라디오텔레폰 등 조난통신장비를 디지털방 식으로 교체、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신이 가능한 "해상조난 안전통신시스템 을 설치키로 했다.

조양상선 역시 내년말까지 모든 선박에 각각 개인용컴퓨터 3대를 보급、 본사와 무선 온라인으로 연결해 기상 항로 등 안전운항과 관련한 정보와 선 박유지관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선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 다. 이밖에 현대상선의 경우 자사가 추진중인 중기 종합물류망구축사업과 연계 、보유선박에 대한 운항정보와 주요 노선 항구의 정체도 등을 PC를 통해 어느곳에서나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 나서기로 했으며 범양해운 등 선박업체들도 기상정보 항로운항정보 등을 제공하는 안전운항시스템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해상안전운항시스템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씨 프린스호의 기름 유출 등 최근들어 선박해상사고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물동량의 폭주로 국내 주요 항구의 시설능력이 부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작업이 시급하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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