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경] WP에도 인터네트 "강풍"

"인터네트기능은 기본". 최근 국산 워드프로세서(WP) 업계가 인터네트 월드와이드웹 World Wide Web) 검색기능과 문서작성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한 후속제품을 서둘러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별도의 통신프로그램없이도 인터네트를 손쉽게 접속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소프트웨어,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한글과컴퓨터 등 국산 워드프로세서개발업체들은 빠르면 이달중 출시될 신제품부터 인터네트 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워드프로세서에서 문서편집작업을 실시하면서 인터네 트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기능을 추가한 것은 PC사용자가 컴퓨터와 가장 오랫동안 마주대하는 제품이 다름아닌 워드프로세서라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들 업체가 준비중인 인터네트 응용기능은 크게 통신기능과 문서작성기능 으로 구분된다.

인터네트 통신기능은 윈속(WINSOCK)이나 트윈속(TWINSOCK) 등 접속기능을 제공하는 에뮬레이터와 네트스케이프(NETSCAPE), 모자이크 등 원하는 서비스 를찾아주는 웹브라우저(Web Browser)기능을 말한다.

현재 웹브라우저 기능을 포함시킨 신제품을 준비중인 업체는 LG소프트웨 어,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 3개업체.

LG소프트웨어는 내년 3월 윈도즈95용 워드프로세서 "윈워드3.0"을 출시하 면서 인터네트 WWW 검색브라우저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소프트웨어는 윈워드2.0의 문서편집기능과는 별도로 통신모듈 을개발중이며 빠르면 올해안에 베타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중 하이퍼텍스트기능과 월드와이드웹 브라우저 기능이 포함된 훈민정음95 및 훈민정음4.5 개발을 마무리짓고 11월부터는 시판에 들어갈 계획.

삼성은 훈민정음4.0이 당초 기대보다 판매량이 휠씬 웃돌고 있다면서 윈도즈95용 훈민정음95 발표를 기점으로 한글과컴퓨터를 따라잡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훈민정음에 포함될 인터네트 웹브라우저 모듈은 외국업체로부터 아 웃소싱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력한 클립보드기능을 내장한 윈도즈 워드프로세서로 참신하게 부상한 포스데이타의 "일사천리"도 빠르면 올해안에 인터네트 웹브라우저기능이추가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

일사천리는 연말경 베타판을 출시한 다음 내년2월 웹브라우저기능이 포함 된상용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일사천리에는 특히 웹사이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기능이 대폭 강화 될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월드와이드웹 검색브라우저 기능과 함께 워드프로세서 업계의 새로운 이슈로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하이퍼텍스트마크업랭귀지(HTML)다.

HTML이란 인터네트상에서 이미지와 텍스트, 멀티미디어 데이터 등이 포함 된화려한 문서를 제작할 수 있는 파일규격을 말한다.

HTML문서는 표준문서편집 포맷과는 판이하게 다른 독자적인 파일양식을 고수해 워드프로세서 업계로부터 외면받았던 게 사실.

따라서 얼마전까지 HTML 전용문서편집기나 에디터를 통해 제작됐다. 그러 나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워드나 노벨의 워드퍼펙트 등 일부 제품이 HTM L파일편집기능을 제공하고 나서 멀티미디어 문서포맷의 표준규격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국산 워드프로세서 업체중 지금까지 HTML파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곳은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를 비롯,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LG소프트웨어 등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달말 출시할 예정인 윈도즈95용 글3.0b에 화면에 보이는것과 똑같이 출력해 주는 위지위그(WYSIWYG) 방식의 HTML문서컨버터를 내장할 예정이다.

일단 글로 문서를 작성한 다음 이를 HTML파일로 변환하는 것. 반대로 HTML파일을 글로 읽어들일 수도 있다. 이를위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부터하이퍼텍스트기능을 제품에 반영해 왔다.

삼성전자도 하이퍼텍스트 방식의 HTML기능을 내장한 훈민정음95와 훈민정음4.5를 11월경 내놓을 예정이다. 훈민정음 신제품에는 HTML 파일입출력기능이추가 직접 문서로 작성한 것이 외부에서 만들어놓은 멀티파일을 수정할 수있다. 포스데이타와 LG소프트웨어도 비슷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업체는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HTML 핵심엔진개발을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드프로세서 업계의 인터네트 부가기능 경쟁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통신기능의 경우 오는 11월이면 인텔리전트 통신기능과 인터네트 익스플로 러기능으로 중무장한 윈도즈95가 국내에 상륙할 예정인데 불필요한 소모전을 치룰 필요가 있냐는게 이들 부정론자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마디로 국산 워드프로세서에 탑재될 기능이 인터네트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트스케이프사 제품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하이퍼터미널 인터네트 익스플로러 등과 견줄만한 수준이 되겠냐는 것.

따라서 경쟁력이 취약한 부분에 불필요한 투자를 강행하는 것보다 워드프로세서 본연의 기능이나 부가기능을 강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도 설득력 을얻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대부분의 워드프로세서 업체들은 빠르면 이 달말부터 인터네트 응용기능이 포함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할 예정이 다. 또 인터네트에 부담감을 갖고 있던 일반 소비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전세계 를잇는 컴퓨터 통신의 세계에 들어설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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