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독일 현지 합작법인 설립

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 한다. 6일 쌍용자동차는 독일 월터하겐사와 공동으로 쌍용자동차의 유럽판매를 전담할 합작 판매법인 "쌍용 오토모빌 도이치란트"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쌍용은 현재 독일을 제외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14개국에 딜러망을 통해 연간 5천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해 왔으나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설립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쌍용은 연간 8만대에 이르는 유럽 최대의 4륜구동차 시장인 독일에 본격 진출하게 됐으며 유럽 전지역과 동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설립되는 쌍용 오토모빌 도이치란트사의 자본금은 총 5백만 마르크 (약 25억원)이며 이 중 쌍용자동차가 30%를 출자하고 월터하겐사가 70%를 부담키로 했다.

쌍용 오토모빌 도이치란트사는 내년부터 연간 4천대 이상의 무쏘 코란도훼 미리 등 4륜구동차를 독일에 판매하며 오는 2000년까지 1만대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쌍용측은 밝혔다.

한편 쌍용과 이번에 합작 판매회사를 설립하는 월터하겐사는 지난 49년에 설립、 현재 프랑스의 푸조와 일본의 다이하츠를 수입하여 독일내 판매를 담당하는 자동차 판매회사로서 지난해 판매실적은 약 5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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