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3사의 브라운관(CRT) 생산량이 올해 처음으로 5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중국및 동남아 지역의 TV용 브라운관(CPT) 수요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디스플레이 3사의 올해 브라운관 생산량은 4천4백만대 수준이 었던 지난해보다 무려 1천만대가 늘어난 5천3백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3사의 이같은 생산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국내업체들은 1억9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28% 가량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관이 여전히 세계시장의 선두를 지키고 LG전자와 오리온도 모두 톱 10의 상위권에 랭크될 전망이다.
기종별로는 3사 모두 15인치이상 대형제품의 생산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 하고 있는 CDT가 1천7백만대로 1천2백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40%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주력인 CPT는 3천6백50만대로 전년 대비 13%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올해 지난해보다 27%가 늘어난 2천8백만대를 생산할 것으로보이는 삼성전관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동사는 CDT 1천만대 、CPT 1천5백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수치는 모두 전년대비 3백만대씩 증가한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CDT 4백60만대와 CPT 1천50만대를 포함、 모두 1천5백여만 대의 생산이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역시CDT 및 CPT가 모두 지난해보다 1백만대씩 늘어날 전망이다.
오리온전기는 1천50만대의 생산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 1천만대 수준이 었던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고부가제품인 CDT의 생산은 2백40여만대로 1백70만대에 불과했던 전년동기대비 40%이상의 고성장 을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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