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총 40억 달러에 달하는 대단위 투자를 통해 미국 동남아 유럽을 잇는 8인치 웨이퍼 일관가공 해외 생산기지 설립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는 현재 기흥공장을 비롯해 국내에서의 생산능력 확대가 한계를 보이는 데다 블록화 추세를 보이며 무역장벽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현지공장의 생산방식이 단순 조립라인이 아닌 16MD램 이상의 첨단제품 생산을 위한 8인치 웨이퍼 가공라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의D 램생산 정책방향이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물류 및 관세 등 수출장벽을 해소하면서 현지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지생산체제 조기 구축을 위해 현재 추진중 인 미국공장에 이어 97년까지 말레이시아와 독일지역에 단독 및 합작공장을 설립、 동남아와 유럽 현지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일업체와 합작으로 총 13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오 리건주 포틀랜드 지역에 8인치 일관공정라인을 구축키로 하고 이르면 다음달에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합작선인 일본업체가 메모리설계기술을 미국업체가 현지 영업을 맡는 역할분담식 합작형태로 운영되며 삼성의 미주지역 수출물량의 40% 정도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또한 동남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PC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말레이시아에도 97년말까지 10억~15억원을 투입해 8인치 웨이퍼 가공라인을 구축、 9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유럽지역 현지공장은 당초 후보지로 꼽혔던 영국과 독일 가운데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유리한 독일로 최근 최종 결정하고, 투자규모를 정하는 한편후보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이르면 말레이시아공장과 비슷하거나 늦어도 그보다 6개월~1년후 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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