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국IBM 제휴 공동회견

지난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는 한글과컴퓨터와 한국IBM의 기업간 전략적 제휴 조인식이 있었다. 한국IBM이 한글과컴퓨터의 지분 5%를 매입하고 한글 과컴퓨터는 한국IBM의 "OS/2"용 소프트웨어를 올연말까지 개발해주는 것을골자로 하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이찬진사장.박상현 영업이사.박순백 홍보이사 、 한국IBM에서는 오창규사장.손형만 PC사업본부장.김진협홍보이사등 임원들 이 대거 참석、 이날 행사 비중을 짐작케했다. 다음은 이번 기업간 전략적제휴에 대한 양사 대표의 공식입장과 조인식에서 있은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오창규사장:오늘 한글과컴퓨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한 다. 양사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IBM은 세계 최대 컴퓨터회사로서 각종 SW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32비트운용체계 "OS/2"에 매우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PC시장규모는 올해 21억달러로 평가될 만큼 매우전망이 밝다. 그러나 현재 PC환경은 도스/윈도즈에 편중돼 있다. 이의 해결을 위해 IBM은 그동안 많은S W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모색해왔다.

한글과컴퓨터는 바로 이런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OS/ 2"환경 확대를 통한 균형발전을 기대한다.

세계 최대 IBM과 한국 최대 한글과컴퓨터의 제휴는 한글과컴퓨터가 추진하는 세계일류 기업건설의 촉진제가 될것이며 장기적으로 한국의 SW산업발전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믿는다.

*이찬진사장:오늘날 기업들은 파트너십을 필요로 한다. 이제 컴퓨터산업 환경은 어느 기업이 단독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만큼 단순하지가 않다.

크고 작은 회사들끼리 힘을 합쳐 컴퓨터업계의 공동목표를 추구하며 부족한 것은 보완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한국IBM과의 전략적 제휴는 한글과컴퓨터가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이한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IBM은 세계에서 가장많은 SW분야의 특허를 가진 회사이다. 또 실질적인 SW 매출1위기 업이기도 하다.

한글과컴퓨터와 한국IBM의 제휴는 컴퓨터 사용자들의 선택기회를 확대、 모든 기업의 공동목표인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두회사의 공동 발전、 나아가 국내 컴퓨터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일문일답> -조인식 이후 양사의 일정은.

*오사장:현재까지는 포괄적인 방향설정만 합의했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 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 양사 협의가 매우 급속도로 진행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사장:앞으로 양사에서 3인씩 참석하는 협력위원회를 발족、 구체적 논의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한국IBM의 구체적인 참여규모는.

*이사장:한글과컴퓨터는 현재 14억5천만원의 불입자본금을 20억원까지 늘릴수 있다. 이 가운데 25%까지를 외부기업에 매각할 방침인데 이중 5%를 한국IBM에 매각했다. 16배의 프리미엄을 계산、 금액으로 환산하면 16억원이 다. -한글과컴퓨터에 지분참여 동기는.

*오사장:한글과컴퓨터는 한국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SW기업이다. 한국IBM 으로서는 "OS/2"에 대한 응용SW의 확대 발굴 및 보급필요성을 느껴오던 터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를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있는 회사이다.

-지난 5월 한글과컴퓨터와 로터스의 전략적 제휴가 이번 한국IBM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가.

*오사장:전혀 없다. 3사의 위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3자가 만나 협의할 계획 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앞으로도 계속 외부기업 투자유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25%지분 제한을 유지할 것인가.

*이사장:상황에 따라서는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

-현재 지분유치를 협의중인 곳은.

*이사장:아시아나항공의 금호그룹과 협의중이며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것으로 기대된다. 15%정도의 지분율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PC공급회사들 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OS/2"에 대한 사업가능성은.

*오사장:현재는 약하지만 앞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솔루션과 로터스의 "노츠" 등이 결합하면 특히 클라이언트서버환경에서 무시할수 없는 결과를 낼 것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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