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원활한 정보통신기반 구축과 역내 국가간 협력증진을 논의하기 위한 "APEC(아.태경제협력체) 통신.정보산업장관 회의"가 한국을 비롯한 1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관련기사 2.3.5면>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초고속 정보 통신사업에 2015년까지 모두 6백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APEC 정보통신을 위해 각국은 정보통신 기반이 갖추어져야 할것이며 한국은 이같은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앞선 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나라와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문명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에 대응、 APEC회원들 사이에 새로운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인 경상현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회원경제체들간에 선도시험망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인력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것과 정책 및 규제분야의 상호협력 등 3가지 사업을 우선 시행해 나가자 고 제의하고 "선도시험망의 경우 연구소 대학 전문가그룹 등 가능한 분야부터 먼저 망구축협의에 착수해야 하며 인력개발을 위해 역내 상호 인력교류 를 정례화시키고 정책.규제부문은 공정경쟁의 보장과 촉진으로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는 두차례의 고위 관계관회의를 통해 의제로 합의된 *아.태 정보통신기반 APII 의 목표 및 추진원칙 *APII 발전을 위한 협력분야와 행동 계획 *APII를 위한 서울선언문 채택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중국.캐나다.호주.홍콩.싱가포르.대만.브루나이 등 17개 회원국과 국제기구에서 1백9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는 경장관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및 관련 연구기관.단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3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구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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