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사업 다각화

삼성전자(대표 김광호)의 메모리반도체제품다각화가 최근들어 급진전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 체사업은 기존 D램편중에서 탈피、 S램.MOS롬.마스크롬.플래시메모리 등 메 모리 전품목에 걸쳐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공급순위에서도이같은 삼성의 다각화작업은 수치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D램반도체부문에서 3년연속 1위에 이어 메모리 전체시장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메모리전체에서 2년연속 1위、 반도체전체로는 연속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메모리반도체중 최대시장을 자랑하는 D램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4억5천9백만달러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14.9%를 기록、 92.93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보였다. 특히 2위군인 일본의 히타치.NEC.도시바와의 매출격차를 93년 5억달러대에서 지난해에는 10억달러이상으로 넓히는 등 일본업체의 추격을 큰폭으로 따돌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들 일본 3사가 평균 55%대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무려 69%의 높은 성장을 거뒀기 때문.

이어MOS롬(ROM)시장에서는 지난해 2억9천2백만달러의 매출과 13.2%의 마켓 셰어를 확보、 1위인 샤프에 이어 2위로 93년 4위에서 두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D램과 함께 시장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있는 S램부문에서 삼성의 성장 세는 놀랄만하다. 삼성은 지난해 4억1천9백만달러의 매출(9.3%시장점유)을 올려 93년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의 도시바.NEC.소니.후지쯔 4개사를 한번에 넘어선 것이다. 매출성장률은 무려 72%에 달했다. 특히 연속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히타치와의 매출격차도 93년 3억2천4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억3천8백만달러까지 줄였다. 삼성이 72%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히타치는 오히려 2% 줄어든 때문.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말쯤이면 D램에 이어 S램에서도 세계최고의 공급업체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스크롬분야에서는 지난해 2억6천8백만달러의 매출(점유율 14.2%)로 샤프 와 NEC에 이어 2년연속 3위를 차지했다.

차세대메모리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플래시메모리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2천만달러의 매출로 13위를 차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플래시메모 리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메모리반도체 전체로 지난해 41억9천4백만달러의 매출 과 1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군인 히타치.

NEC.도시바와의매출격차도 지난 93년 평균 3억달러대에서 지난해에는 10억 달러대로 벌어졌다. <이경동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