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구소, 천연색 인화지 제조기술 개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천연색 인화지 제조기술을 개발、 26일 (주) 한화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색 인화지 제조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코닥과 3M、 일본의 후지、독일의 아그파 등 일부 업계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이 업체 들이 연간 6백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이번 개발로 인화 지의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유망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3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이번에 개발된 천연색 인화지 제조기술은 화합물이 복합된 청.녹.적색의 천연색 사진 인화용 유제에 발색 제、 안정제、 증감색소、 유화제등 30여 가지의 유기약품을 첨가해 폴리에틸렌 수지가 도포된 인화지위에 각층이 1마이크론이하의 박막으로 서로 혼합 되지 않도록 중간층을 포함한 7층을 동시에 도포, 15분내에 급속건조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비해 현상시간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고 우수한 질의 사진과 공정시간 단축으로 원가절감은 물론 작업공정후 분산매체를 다시 회수해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주)한화는 96년 하반기부터 시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제조기술외에 화학연구소에서 함께 이전받은 의료용 X레이 필름 、 컴퓨터 단층촬영기용 이미지 필름、 인쇄용 명실 및 암실 필름등도 자체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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