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현재 코닝저팬을 비롯 2~3개 일본업체들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TFT-LCD 벌브유리사업에 참여키 위해 오는 97년까지 약 1억달러를 투입、 우선 10.4인치 완제품을 기준으로 연산 8백만매수준의 글라스를 생산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FT-LCD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3사가 차 세대 전략 상품으로 육성、 오는 2000년까지 각사별로 2조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감행、 일본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특히 벌브 유리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부품을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삼성코닝이 글라스의 양산에 나설 경우 가격 및 품질경쟁력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은 TFT-LCD의 업종 성격상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와 현대전자 등에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양산공장착공에 소요되는 투자 재원을 코닝과 삼성 양사가 전액 출자하기 보다는 간접투자방식이 적절하다고 보고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합작사인 미국 코닝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코닝은 구미공장이 완공되는 97년부터 양산에 돌입、 오는 98년에는 5백 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2000년까지 설비를 대폭 확충해 10.4인치 완제품기준 2천만매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聖인 것으로 알려졌다.
TFT-LCD용 벌브 유리는 코닝저팬이 연간 약 1천8백만개를 생산、 세계 최대공급업체로 꼽히고 있고 일본의 글라스 전문업체는 물론 자체 경쟁력강화차 원에서 완제품업체들까지 생산라인 건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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