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도 칸 영화제가 17일 세계 영화계의 대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중해변 크루아셋가 페스티벌궁에서 개막됐다.
12일간 세계적 스타들의 출현과 영화 팬들의 쇄도로 호화롭고 열광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될 영화제의 절정은 최고 영화에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이 발표되 는 오는 28일이다.
이번 제48회 칸 영화제에서는 유럽 영화가 24편의 본선 진출 작품중 14편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국 영화들도 6편이 진출했다.
이날 저녁 개막 행사는 대스타들이 리무진을 타고 속속 도착, 2천여명에 이르는 영화팬들의 환호와 사진촬영 소동 속에 붉은 카펫을 밟으며 페스티벌궁 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페스티벌궁의 태양, 달, 별들이 그려진 무대에서 올해의 심사위원장 잔 모로가 남아공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네이딘 고디머 등을 비롯한 심사위원들 을 소개하고 미국 여배우 다이언 키튼과 앤디 맥도웰이 영어로, "레옹"의 장르노가 불어로 각각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영화제의 본격 출범은 프랑스의 본선 진출 영화 "증발된 아이들의 도시"의 상영으로 시작됐다. 프랑스 신세대 감독인 장 피에르 죄네와 마르크 카로가" 델리카트슨"이후 4년만에 다시 공동 감독한 이 영화는 서사적인 프랑스 영화 와는 달리 병약한 늙은 남자가 젊음을 되찾기 위해 어린이들을 유괴해서 기계로 꿈을 짜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프랑켄슈타인풍의 영화이다.
영화 탄생 1백주년을 맞은 올해 칸 영화제 기간중 핵심 주제는 영화를 되살리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위원장인 모로는 이번 심사 기준에 대해 관객에게 인기있는 작품을 우선시 하겠다며 "비평가, 감독, 배우 혹은 어떤 종류건 전문가들의 입장이 아닌 순수한 관객의 입장에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영화계는 지난해 퀀틴 타란티노감독의 "펄프 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수상한데 고무받아 제임스 아이보리감독의 "파리의 제퍼슨"을 포함해 6편의 영화를 본선에 올려놓았다.
영국도 원로 감독 켄 로치의 "땅과 자유"를 포함에 4편을 진출시켰다.
아시아에서는중국의 장예모, 대만의 후 시아오 시엔, 일본의 신노다 마라 히로등 3명의 감독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엠마 톰슨, 앨런 앨다, 공리, 존 말코비치, 샤론 스톤 등이 이번 영화 제기간중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가수 마돈나가 전격 출현해 스톤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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